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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지정학적으로나 지나온 역사의 과정이나 비슷한 점이 많다. 또한 복음의 불모지였던 우리 민족에게 내려주신 1910년대의 큰 부흥과 뒤이은 폭발적인 교회 성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한 민족을 선택하셨던 은총에 비견할 만큼, 주 하나님께서 마지막 세대에 우리 민족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선택하셨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유대 민족은 이스라엘 왕국 건립 이후,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분열, BC 8세기 “주변 강대국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이사야 예언자 시대의 북이스라엘 멸망과 남 유다의 기적같은 생존 그리고 BC 6세기 “지금은 바빌로니아에 순복하라 그게 하나님의 뜻, 살 길이다”는 예레미야 예언자 시대의 남 유다 멸망.. 이런 순서로 그 역사가 진행되었었다.
9월 들어서 아침마다 구약 성경 역대기, 이스라엘 민족의 흥망(興亡)의 역사를 다시 보며,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는 그 이스라엘 역사와는 거꾸로 되는 것 아닐까 맹랑한 느낌을 넘어, 정말로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발칙한 상상인지 공상인지... 가만히 파고들었다.
구한말 나라가 망했고, 일제 강압기에 길선주 목사는 예레미야서를 인용하며 “지금은 일본에 순복하라.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나라를 독립시켜 주신다”는 이상한 예언을 전파하고 다녔었는데, 정말로 그대로 되었다. 해방의 은혜 이후 우리 민족은 오히려 남북 분단이 되어서, 마치 이스라엘 분단 초기 여로보암의 불신앙에 반발하여 북이스라엘의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많이 남유다로 내려왔듯이, 공산당의 교회 탄압에 반발하여 북한 땅의 목사들, 신앙인들이 남쪽으로 많이 내려왔다. 지금은 세계 질서가 크게 흔들리려는 때, 히스기야와 남 유다가 하나님만 의지해서 굳건하게 섰을 때 큰 구원의 은총을 누렸듯이, 우리나라와 교회가 하나님 한 분 의지해서 굳건하게 서야 하는 때라 여겨지고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기회의 때라 여겨진다.
우리나라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의 은총이 계속되어서, 아직도 분단되어 있고 꽉 막혀 있는 ‘남과 북’이지만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되어서 전쟁 없이 평화적인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은총을 주 하나님께서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스라엘의 흥망(興亡)의 역사와는 거꾸로 우리 민족의 ‘망흥’(亡興)의 역사, 역전 드라마의 역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오늘날에도 세상의 군왕(君王)들은 자기 뜻대로 큰 소리 치기 좋아하지만,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시2:4>처럼,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 하나님께서 그 놀라운 섭리의 다스림을 내려 주셔서, 우리 민족과 교회가, 옛날처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처참한 역사가 아니라, 강한 자들 사이에 다툼을 그치게 하고 하나님의 평화를 증거하는 축(hub)이 되어서 힘 쎄다고 세상의 으스대는 나라들을 오히려 부끄럽게 하고, 세상의 모든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증거하는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으면 좋겠다.
기도의 응답도, 역사의 흐름도 결국 주 하나님의 뜻대로 주관하시겠지만, 그래도 난 순진한 소망을 품고 기도하며 살고 싶다. (250926. 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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