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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재명
2024년 12월 3일 밤 느닷없는 계엄 선포로 시작된 나라의 혼란기는 딱 6개월 지나서 2025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씨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6개월 혼란기를 거치며 우리 국민들 모두 걱정도 우려도 많았었고 그 여파로 지금 우리나라는 IMF 이후 최대로 어려운 때를 직면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라와 민족의 역사에 하나님의 나라, 주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날마다 기도하며 사는 내게는 일면 하나님의 손길이 무섭도록 그리고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는 단 몇 시간 만에 무산되어 버렸고 이후 사람들의 별별 말들과 외침들과 궤계들이 넘쳐났었지만, 국회에서의 윤 대통령 탄핵 가결,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재명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 환송 및 고등법원의 재판 연기, 오밤 중에 대통령 후보를 한덕수 총리로 바꿔치기 한 ‘국민의 힘’ 정당의 모략을 몇 시간만에 당원들에 의하여 무산되는 해프닝 등 영화보다 더 아슬아슬 스릴 넘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시나리오를 짠다고 해도 이렇게 흥미롭게 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실제를 보며 ‘역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점점 더 확연히 느껴졌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을 폭력으로 다스리려 했던 무모한 시도를 합법적으로 그리고 단 한 방울의 피 흘림이 없이 막아내고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킨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우리들 스스로에게는 경이로움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고, 어떤 나라들에게는 칭찬을 넘어 하염없이 부러운 모습일 것이고 또 어떤 나라들에게는 두려움까지 느끼게 하였을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는 주 하나님의 기적의 은총으로 점철되어 왔는데, 하나님의 다스림의 손길이 지난 6개월의 과정을 통해서도 섬뜩할 정도로 느껴져서 더욱 경외감을 갖게 한다.
또 하나, 대통령 이재명, 어쩌면 뜬금없는 계엄 선포로 시작된 지난 6개월의 국가 혼란기는 인간 이재명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기회를 주시기 위하여 섭리하신 놀라운 과정일지도 모른다. 계엄이 없었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년 남은 임기를 어떻게든 다 채웠으면 과연 이재명이 검찰의 칼끝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이재명의 기구한 인생 여정과 기적적인 대통령 당선까지, 어제 오늘 펼쳐진 그의 인생 역전 드라마에서, 까닭 없는 고난을 많이 겪은 자에게 마침내 부활의 능력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의 자비와 은총의 손길이 내게는 짙게 느껴진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어린 나이를 속이면서까지 공장에서 일해야 하는 소년공, 정말 험악한 고난을 겪었음에도 그는 좌절하거나 망가지지 않았고 오히려 극심한 역경을 견뎌가며 자연스레 속사람이 강건케 되는 영혼의 맷집을 키웠을 것이다. 고난을 피할 수 없었지만 고난의 터널에서 지켜 주시고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해서 더 강건하게 해 주심이 하나님의 사랑이지 않던가?
이보다 더 불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 성장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 고시 패스한 후, 그 한을 풀겠다고 자기 잘 먹고 잘살려고 하지 않고 가난한 자, 약한 자들을 위한 사회 운동에 투신하는 그의 마음과 열정은 도대체 누가 감동해 주었겠는가?
소위 ‘이재명 죽이기’ 검찰이 어떻게든 그를 옭아매려고 난리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그 올무를 피하게 하시고, 그를 정말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대적자들이 많았었는데 느닷없는 계엄 소동이 일어나서 오히려 단 6개월 만에 그를 대통령이 되게 하시고 그리고 젊었을 때의 혈기와 과격함의 실수와 잘못들을 덮어주시기까지... 하나님이 개입하신 손길이라 내게는 점점 더 확연하게 느껴진다.
대적도 많았고 함정도 많았지만 지금 대통령 이재명에게는 “저희가 내 걸음을 장애하려고 그물을 예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저희가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스스로 그 중에 빠졌도다”<시57:6>. 이 성경 말씀이 실감났을 것이다.
성경에서도, 역사에서도 그렇게 기가 막힌 인생 여정, 역경을 이기는 부활의 은총을 입으며 지도자가 되는 기적은 사람의 노력으로 연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주 하나님께서 뜻이 있어서 개입하시는 손길이기에, 이재명도 인간에 불과하지만,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지 않을까 하나님이 기대된다.
주님께서 그를 연단, 인도, 세우셔서 기회를 주시는 뜻이 분명할진대, 주님께서 우리나라와 민족의 역사에 정의의 기둥을 세우시고 평화의 장막을 넓히시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기를 더욱 기도한다.
그의 심령을 주의 영으로 크게 감화시켜 주셔서, 자신의 인생 역전, 드라마보다 더 극적으로 최고 지도자로 세워 주신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과 은혜의 뜻을 확실히 알아서, 오만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 하나님의 은혜의 뜻에 응답하며 나라를 다스릴 줄 알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세상의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추구할 때에, 진정한 국익은, 자신의 지나온 인생 체험에서처럼, 주 하나님께서 은혜로 내려 주시는 선물임을 확실히 알고 인정하여서 은총의 뜻,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도모하는 옳은 길을 내내 걸어가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250605. 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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