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total : 255, page : 1 / 51, connect : 0 |
가입 로그인
|
|
|
|
| 지금이야말로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 2010/03/21 |
|
 |
|
|
|
지금이야말로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금요일(19일) 아침, 고3인 큰 딸 덕분에 일찍 교회당 사무실에 출근하여, 햇살비치는 행복을 맛보며 개인기도를 드리고, 여느 때처럼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뉴스를 둘러보았다.
“북한, ‘금강산 부동산 몰수’ 초강수”, “북 화페개혁주도 박남기 총살설”과 함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타이틀이 있었다.
“中, '北 급변사태' 한·미와 논의”.
SBS가 단독입수 보도한 것으로서, 그 내용은 북한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를 대비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이 대응책 차원의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두자는 것이었다.
주목을 끈 것은 이것은 북한 사정에 밝은 중국 베이징발 보도인데다, 그 동안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하자는 미국의 여러 차례 제안을 거절해왔었고 북한을 고려해 북한 '급변사태'라는 용어사용마저 꺼리던 중국이 처음으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는 점이다. 중국도 북한이 다시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이 작년 11월 30일에, 시장을 통제하고 여전히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지켜보겠다고 전격 단행한 화폐개혁은 3개월도 못되어서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귀결되었다. 그 결과로 북한은 더 이상 시장을 닫을 수 없는, 북한 경제는 이젠 더 이상 사회주의 통제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북한 백성들이 민심이 더 크게 이탈하게 되었다.
박한 당국이 북한 인민들의 민심을 조금이라도 돌려보려고, 북한 최고의 경제통이라는 불리우는 박남기를 총살형시키기까지 하는 고육책을 쓰는 모습이 안쓰럽기조차 한다.
근래 10여년 동안 북한 사회는 확실히 변했고 지금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경제 사정이 극도로 안좋아진 것이 대량 탈북자들을 낳고, 그 탈북자들, 특히 남한에 온 탈북자들은 북한의 가족 친척들의 눈을 뜨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북한 백성들은 더 이상 조선중앙방송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 탈북자들이 그 가족들을 기획탈북시키기까지 하고 있으며, 이렇게 저렇게 남한 소식, 세상 소식을 다 듣고 있다.
북한 당국의 통제의 모기장이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많이 뚫려서 이제는 모기장이 거추장스러운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경제 사정이 악화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을 북한 당국자들이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북한 당국은 자구적인 노력들, 나진지구의 개방, 외자도입 시도, 심지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하여 ‘금강산 부동산 몰수’라는 초강경 카드까지도 들고 나와서 어떻게든 북한 경제를 살려보려고 한다.
그 모습들을 보면, ‘금강산 부동산 몰수’라는 상식 밖의 카드를 들이미는 모습이 분노케 하기 보다는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라고 할까?
북한은 이제 시장이라는 호랑이등에 올라탄 신세가 되었다. 이젠 북한 당국의 뜻대로 북한 사회와 백성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의 중국의 모습을 보면, 중국은 어떻게든 북한편을 들어주어서, 북한을 자기네 경제적 식민지로 삼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랬던 중국이 북한의 급변사태를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한국, 미국과 논의한다는 것은, 중국 당국도 북한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북한이 한 국가로서 다시 일어서기는 쉽지 않겠다는 견해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만약에 북한이 붕괴된다면...? 북한의 붕괴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어른은 없을 것이다. 설혹 독일의 경우처럼, 북한의 붕괴가, 기적같이(?), 남한이 흡수통일로 되어진다고 해도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음은 이미 독일의 통일이 가르쳐 주었다.
북한에 대하여 여전히 강경대응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MB정부에 대하여 북한도 남한에 대하여서는 강경대응으로 맞서고 있고 반면에 중국에 계속 기대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만약에 정말로 북한이 붕괴된다면,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대량탈북사태를 빌미로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 땅에 진주한다면, 통일은 더 어려운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얼마 전, 금융사의 대가이면서 제국론에도 일가견이 있는 니얼 퍼거슨(Ferguson) 하버드대 교수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포렌어페어스(Foreign Affairs) 3,4월호, ‘복잡성과 붕괴’라는 글에서 제국의 단계적 흥망성쇠론은 역사가들의 스토리텔링일 뿐 실상 제국의 몰락은 '한밤의 도둑처럼' 갑자기 찾아든다고 주장했다. 현대사에서 동구권의 공산주의국가들과 구소련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채, 급작스럽게 무너지지 않았던가?
북한의 붕괴가 올해 안에 일어날 수도 있다. 모기장 안에 갇혀 있다 눈이 뜨인 북한 백성들의 민심의 흐름이 어떻게, 급작스런 흐름으로 분출될 지 그것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분단은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이고, 그 이후 특히 대한민국이 누리는 여러 가지 풍요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임을 믿는다면, 그래서 지금은 평화통일의 기회를 주시는 때임을 믿는다면, 지금은 확실히 민족의 역사와 남북의 평화통일의 은혜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한다”<사26:10>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사 많은 은혜의 선물들을 베풀어 주시고 평화통일의 절호의 기회를 주시려는 때에, 우리 민족이 전기밥솥 코드를 잘못 꼽지 않도록, 교회는 기도해야 한다.
아니 여전히 이 백성들의 다수는 하나님의 은총의 손길을 보지 못한 채,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우리들의 힘으로 성취한 것인양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나라의 지도자들이 의(義)를 배우고 추구하기보다 코 앞의 이(利)를 더 추구하는 우려스런 모습을 보일지라도, 다만 이 작은 민족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명예로운 이름을 위하여 그리고 이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인하여 이 민족에게 평화통일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 민족에게는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선례가 있다. 한 때는 찬란한 문화국가로서 그 영광을 높였었지만, 쇠퇴를 거듭하여 마침내 나라의 기강이 다 무너지고, 국운(國運)이 다함을 안 신라가 이제 새롭게 일어난 고려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나라를 합병한, 평화통일의 역사가 그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는 말이 이렇게 좋은 면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지금은 우리 작은 자들이 손을 모아 기도해야 할 때이다<덕>.
|
|
|
|
|
|
| |
|
|
|
|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