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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의 추천도서 : ☞ 노리치의 율리아나 지음, 『사랑의 계시』(2023년 2월 20일) 가톨릭출판사 | 2023/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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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리치의 율리아나 지음, 『사랑의 계시(Revelations of Divine Love)』(2023년 2월 20일) 가톨릭출판사
“책을 읽으려면 한 세기가 지난 책을 읽어라” 책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우리 시대에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책은 세월의 흐름에도 퇴색되지 않는 영원의 원리를 담고 있어야 비로소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독서 원리이다. 우리가 고전(classic)을 읽어야할 이유다.
노리치의 율리아나, 14세기 영국의 노리치에 있는 율리아노 성당 옆에 있는 작은 은수처(隱修處)에서 평생을 기도하며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 말고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심지어 그의 이름조차도 정확하지 않다.
그녀가 1373년 죽을 병에서 회복된 이후, 자신의 체험한 환시(幻視)에 관하여 남긴 기록이 <<사랑의 계시>>이다. 처음에는 짧게 기록을 남겼다가 20년쯤 후에 계시에 대한 묵상을 거듭하여 쓴 긴 본문을 남겼는데, 『사랑의 계시』는 긴 본문에 대한 우리말 번역본이다.
율리아나는 신비가로서의 삶을 살았지만, 그가 받은 환시의 내용은 오랜 세월 동안 검증되어 오면서 죄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단순하고도 명료하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영혼을 정결케 하는 큰 도구가 되었다.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T.S 엘리엇(Eliot)이 인용해서 유명해진 율리아나의 계시 문장처럼, 하나님의 사랑에 잠기어 소망 가운데 평온을 누리는 긴 겨울밤을 지냈으면 좋겠다.
(140mm x 205mm, 344쪽, 2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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